건축문화 2022년 4월호에 개제 대전의 남쪽 끝자락 남대전 IC와 만인산 자연 휴양림 사이에는 몇 년 전에 산업단지가 생겼다. 이를 위한 바로 옆 지원시설 용지에 카페 제롬 커피 앤 바이츠가 서 있다. 카페가 들어설 만한 좋은 위치는 아니다. 10여 년 전부터 수입 대형 바이크 수리를 전문으로 해온 건축주는 임대기간 만료로 이전을 고심하던 차에 건축물을 지어 보고자 마음먹고 도심 외곽의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한 이곳을 찾게 되었다. 산업단지가 생기면서 길도 넓어지고 해서 예전의 낭만적인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만인산 휴양림을 거쳐 대둔산으로 넘어가는 코스는 대전의 라이더들이 즐겨 찾는다. 두 필지를 남북방향으로 합쳐 구입하여 이면도로에 위치한 불리한 조건을 존재감 있는 건물로 상쇠 시키고자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