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물은 뒤땅의 레벨에 맞추어 1층 바닥을 높여 기단으로 두고, 그 위에 커다란 광고판과도 같은 세 개의 장방형 볼륨을 필로티로 들어 올려 얹어 놓았다. 이렇게 해서 생긴 투명한 1층 카페와 가구매장에서는 자작나무가 심어져있는 뒷마당의 정적인 근경과 도로건너 산의 원경을 동시에 경험 할 수 있다. 2, 3층은 측면을 열어 볼륨들끼리 서로 시각적으로 통하게 하여 일체감을 주었으며, 남측의 뒷마당 쪽으로 열린 개구부들은 실내에 적절한 빛을 제공한다. 떠 있는 볼륨들은 엘리베이터와 벽난로, 설비 덕트 등으로 이루어진 중심 코어에 의해 꿰뚫리어 연결된다. 건물의 1, 2층은 돌음계단으로 연결되며, 중층으로 오픈된 2, 3층은 직선계단이 내부공간의 성격에 맞게 방문객을 안내한다. 띄어진 볼륨 밑으로는 황토색의 ..